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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자살 부작용 도마 위…유럽 이어 미국도 조사 착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계열 당뇨병·비만치료제에 대한 자살, 자해 위험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 FDA도 공식 조사에 나섰다.EMA 약물감시위험평가위원회(PRAC)가 보고 사례 및 문헌을 통한 증거 검토를 통해 현재로서는 인과관계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 FDA 역시 유해사례 보고 시스템(FAERS)에 등록된 사례가 곧 인과관계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로 확대 해석 금지를 당부했다.미국 FDA는 분기 동안 FAERS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약물 등의 심각한 위험 및 새로운 안전 정보를 취합해 공개한다.FDA는 정기적인 안전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FAERS 데이터베이스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FAERS 데이터에서 심각한 위험 신호가 식별되면 향후 추적 관찰을 위한 시스템에 입력된다.미국 FDA 유해사례 보고 시스템(FAERS)에 등록된 2023년 7~9월 보고 목록.2023년 7~9월 FAERS에는 GLP-1 제제와 관련해 자살 생각, 사레(aspiration), 탈모 세가지 항목에 걸쳐 유해사례가 보고됐고 이에 FDA는 규제 조치의 필요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자살 생각과 관련된 품목은 ▲애들릭신(릭시세나타이드) ▲베예타(exenatide)바이듀리언(exenatide) 바이듀리언 비싸이스(exenatide) ▲마운자로(tirzepatide) ▲오젬픽(semaglutide) ▲리벨서스(semaglutide) ▲삭센다(liraglutide) 등이다.또한 ▲솔리콰 100/33(인슐린 글라진과 릭시세나타이드) ▲트루리시티(dulaglutide) ▲빅토자(liraglutide) ▲위고비(semaglutide) ▲줄토피 100/3.6(인슐린 데글루덱 및 리라글루타이드) ▲젭바운드(tirzepatide)도 포함됐다.2023년 9월까지 접수된 자살 생각 유해사례는 총 201건이다.이 목록에 특정 의약품이 포함된다고 해서 FDA가 해당 의약품에 위험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잠재적인 안전 문제가 발생한 만큼 인과관계를 따져 약물이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약물의 표시 변경 요구, 위험 평가 및 완화 전략(REMS) 개발 요구, 위험 특성화를 위한 추가 데이터 수집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탈모와 사레는 각각 422건과 18건이 보고됐다.보고 건수가 적지만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발생하는 사레와 관련해서는 학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GLP-1 제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메스꺼움, 구토 및 음식물의 위 배출 지연과 같은 위장관 장애가 보고되고 있고 위 내 음식물이 남아있는 경우 기도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실제로 지난해 6월 미국마취과협회(ASA)는 GLP-1에 대한 수술 전 관리 합의 기반 지침을 발표, 이에 대한 경고에 나선 바 있다.GLP-1의 위 비우기 지연은 전신 마취와 깊은 진정 과정에서 위 속 내용물의 역류와 폐흡입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있어 매일 GLP-1을 투약하는 환자의 경우 시술/수술 당일 GLP-1 작용제를 중단하고, 매주 투약하는 환자의 경우 시술/수술 일주일 전에 GLP-1 작용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유럽의약품청 PRAC는 GLP-1의 자살 생각 및 자해 생각 보고 사례에 대한 임상시험, 시판 후 조사 및 공개된 문헌 검토 후 현재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해명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있어 의약품 개발사에 대한 추가 질문을 요청한 상태다. PRAC은 오는 4월 회의에서 이 주제에 대해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2024-01-09 05:30:00학술

동국제약, 녹십자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 공동판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국제약과 GC녹십자는 4일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글라지아프리필드펜 제품사진.GC녹십자의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은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제품이다.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2023년 6월부터 글라지아에 대한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게 돼 유일한 국내 판매사로 인슐린 주사 시장에서 외국 제약사들과 경쟁한다.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당뇨병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며 "앞으로 GC녹십자와의 상호 협력 관계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슐린 주사제는 크게 식사인슐린, 기저인슐린(Basal insulin)으로 구분되며, 글라지아는 인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선도기업인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하루 한 번 투여하는 기저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현재 기저인슐린 제품은 인슐린 데글루덱 성분의 트레시바, 인슐린 디터머 성분의 레버미어, 인슐린 글라진 성분의 투제오, 란투스, 베이사글라, 글라지아가 출시돼 있다.
2023-07-04 10:06:43제약·바이오

편의성에 효과까지 잡아…주 1회 인슐린 '승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주1회 투약하는 인슐린 아이코덱(icodec)이 매일 투약하는 인슐린 글라진 U100과의 비교에서 승기를 잡았다.매일 맞아야 하는 인슐린의 불편함을 개선한 것은 물론 혈당 수치의 평균 감소폭이 더 커 편의성과 효과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자료사진미국 벨로시티 클리니컬 리서치 소속 훌리오 로젠스탁(Julio Rosenstock)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아이코덱과 글라진 U100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4일 게재됐다(DOI: 10.1056/NEJ Moa2303208).인슐린 아이코덱은 당뇨병 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한번 투약하는 기초 인슐린 유사체다. 보통 매일 맞아야 하는 인슐린 대비 편의성을 개선했지만 혈당 강하에 있어 일일 투약 제형 대비 효과적인지는 불분명했다.연구진은 이전에 인슐린을 투여받지 않은 2형 당뇨병(당화혈색소 7~11%)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78주 동안 인슐린을 비교 투약하는 임상 3상을 진행했다.총 492명을 일주일에 한번 인슐린 아이코덱 또는 하루 한번 인슐린 글라진 U100을 받도록 1:1 비율로 무작위 할당했다.연구 1차 종말점은 기준선에서 52주째 당화혈색소 수준의 변화로 측정했다. 2차 종말점은 48주에서 52주 사이에 데시리터당 70~180mg의 혈당 범위에 들은 시간의 백분율이었다. 또 저혈당 사건 발생 여부도 기록했다.분석 결과 투약 52주에 당화혈색소의 평균 감소는 아이코덱이 글라진 U100보다 더 컸다(-1.55% 대 -1.35%, 추정된 그룹 간 차이 -0.19%p).데시리터당 70~180mg의 혈당 범위에서 보낸 시간의 비율은 아이코덱이 글라진 U100(71.9% 대 66.9% 추정 그룹 간 차이 4.27%p)보다 유의하게 높았다.임상적으로 유의하거나 심각한 저혈당의 발생 비율은 아이코덱에서 0.30, 글라진에서 0.16였고, 부작용의 발생률은 두 그룹에서 유사했다.연구진은 "혈당 조절은 주 1회 아이코덱을 사용한 경우 하루 1번 투약하는 인슐린 글라진 U100을 사용한 경우보다 훨씬 더 우수했다"고 결론내렸다.
2023-06-28 12:08:37학술

당뇨병 약물의 반전…"계열별 신장 예후 차이 없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메트포르민을 투약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 DPP-4 억제제, GLP-1 등 다양한 혈당강하제를 투약해도 신장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당뇨병센터 데보라 웩슬러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에서 계열별 혈당강하제 투약에 따른 신장 예후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내과에 22일 게재됐다(doi:10.1001/jamintermed.2023.1487).자료사진제2형 당뇨병은 신장병의 주요 원인이지만 혈당강하제에 따라 신장 기능에 차등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연구진은 혈당강하제 계열에 따른 예후 변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메트포르민을 투약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 5047명을 대상으로 임상에 들어갔다.환자 특성은 평균 4.2년의 제2형 당뇨병 유병기간, 헤모글로빈 7.5%, 체질량 지수 34.3, eGFR 94.9이었고 혈당과 혈압은 적정선에서 관리되고 있었다.신장 질환이 없는 환자들을 설포닐우레아, DPP-4 억제제, GLP-1, 기저 인슐린 투약군으로 무작위 할당한 후 사구체 여과율 감소, 단백뇨의 진행, 투석, 신장 이식, 사망률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분석 결과 평균 eGFR의 기울기는 시타글립틴, 글리메피리드 투약군이 -2.03,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이 -1.92, 인슐린 글라진 투약군이 -2.02로 계열간 대동소이했다.복합 신장 질환 발생률 역시 시타글립틴, 글리메피리드 투약군이 10.6%(135명), 리라글루타이드가 12.4%(155명), 인슐린 글라진이 11.9%(150명)로 비슷했다.대부분의 복합 결과는 단백뇨 진행(98.4%)에서 기인했고 약물 계열에 따른 신장 부작용 차이도 없었다.연구진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제2형 당뇨병을 가졌지만 신장 질환이 없는 사람들에게 DPP-4 억제제, GLP-1, 설포닐우레아, GLP-1와 같은 약제를 투약해도 신장 예후에 대한 효과는 비슷했다"며 "메트포르민을 받고 있는 환자라면 어떤 약물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2023-06-02 11:56:06학술

메트포르민과 병용 궁합은? 리라글루타이드가 '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메트포르민을 투약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병용 옵션으로 리라글루타이드가 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설포닐우레아 계열 글리메피리드, 인슐린 글라진, DPP4 시타글립틴이 포함됐지만 SGLT-2 억제제가 배제된 점은 한계로 꼽힌다.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메트포르민 복용 환자에 대한 최적 병용 약제 확인 임상 결과가 21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00433).리라글루타이드 성분 제품 빅토자제2형 당뇨병 환자의 목표 당화 헤모글로빈(HbA1c) 수치를 낮추기 위해 메트포르민을 기본적으로 투약하지만 추가 병용 약제 간 효과 비교 연구는 많지 않았다.GRADE 임상으로 명명된 이번 임상은 미국 36개 센터에서 약 5년간 진행됐으며, 혈당 강하 효과 및 심혈관 안전성 두 가지로 설계됐다.먼저 혈당 강화 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는 두 가지 경구 약물인 설포닐우레아 글리메피리드와 DPP4가 포함됐고, 두 가지 주사 제형인 인슐린 글라진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GLP-1) 수용체 작용제 리라글루타이드가 포함됐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A1c 값이 7.0% 이상 상승으로 설정된 혈당 조절 실패 여부였다.총 5047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메트포르민을 투약한 후 각 약제를 추가해 평균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네 가지 약물 모두 메트포르민에 추가됐을 때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를 감소시켰지만 7.0% 이상의 당화혈색소 수치의 누적 발생률은 4개 그룹 간에 유의하게 달랐다.분석 결과 리라글루타이드는 100 인-년당 26.1명, 글라진은 26.5명, 글리메피리드는 30.4명, 시타글립틴 38.1명 순이었다.글라진과 리라글루타이드는 혈당 강하 효과는 비슷했고 당화 헤모글로빈 수준을 달성하고 유지하는 데 타 약제 대비 더 효과적이었다.또 당화혈색소 수치가 7.5% 이상인 그룹에서도 이같은 결과는 유지됐고 성별, 연령, 인종 또는 민족 그룹에 따라 정의된 하위 분석에서도 중요한 차이는 없었다.그러나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가 더 높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시타글립틴보다 글라진, 리라글루타이드 및 글리메피리드가 혈당 강하에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심한 저혈당은 드물었지만 글라진(1.3%), 리라글루타이드(1.0%) 또는 시타글립틴(0.7%)보다 글리메피리드(2.2%)에서 발생률이 빈번했다.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참가자는 다른 치료 그룹에 비해 더 빈번한 위장 부작용과 체중 감소를 보고했다.두번째 연구는 미세혈관 및 심혈관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기획됐다(DOI: 10.1056/NEJMoa2200436).메트포르민에 이어 각 추가 약제 투약 후 미세혈관(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알부미뇨, 신장기능, 당뇨병 말초신경병증)과 심혈관(심혈관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입원)을 포함한 2차 결과를 비교했다.504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평균 5년의 추적 기간 동안,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의 발병 또는 미세혈관 결과와 관련해선 실질적인 차이가 없었다.다만 모든 심혈관 질환 발생비율(HR)은 글라진, 글리메피리드, 리라글루타이드 및 시타글립틴 그룹에서 각각 1.9, 1.9, 1.4, 2.0로 리라글루타이드에서 상대적인 이점이 관찰됐다.연구진은 "4가지 약물 모두 메트포르민에 첨가했을 때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를 낮췄지만 글라진과 리라글루타이드는 혈당 목표치 달성에 효과적이었다"며 "미세혈관 합병증과 사망의 발생률은 네 가지 치료 그룹 간에 실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2-09-23 05:30:00학술

당뇨 신약 티제파타이드…신장 분야까지 영역 넓히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당뇨 신약 티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의 신장약 적응증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새 알부민뇨 발생 위험을 약 60% 가량 낮춘 데다가 주 1회 제형이라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ADA) 82차 과학세션에서 티제파타이드의 신장약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중 GIP/GLP-1 수용체 작용제인 티제파타이드는 비만대사수술을 뛰어넘는 체중 감량 효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약. 당뇨병이 있는 성인 3명 중 1명은 만성 신장병을 가지고 있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신장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티제파타이드이번 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 글라진과 티제파타이드를 비교한 SURPASS-4 임상의 하위 분석에서 나타났다. 인슐린 글라진은 1일 1회 주사 제형인 반면 티제파타이드는 주 1회 제형으로 복약순응도 및 환자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다.네덜란드 그로닝겐의대 히도 히어스핑크(Hiddo L. Heerspink) 교수 등 연구진은 199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티제파타이드(n=995)와 인슐린 글라진(n=1000)을 104주간 투약해 기준치 대비 eGFR ≥ 40% 감소, 신장 사망, ESRD(말기콩팥기능상실)로의 진행, 새 알부민뇨 발병 현황을 살폈다.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3.6세, HbA1c는 8.5%, 평균 eGFR은 1.73㎡ 당 81.3mL/분이었다. 이 중 17%가 1.73㎡당 eGFR < 60mL/분로 떨어지는 중증 신장 기능 감소를 보였고 28%는 미세알부민뇨(UACR > 30~300mg/g) 및 8%가 (진성)알부민뇨(UACR > 300mg/g)를 나타냈다.분석 결과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했을 때 티제파타이드 투약군에서 새 알부민뇨 발현 위험을 약 60% 가량 낮췄다(HR 0.41). eGFR의 40% 이상 감소 위험도 하락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진 않았다.연구진은 "추적 기간 동안 티제파타이드 투약군은 인슐린 글라진 투약군 대비 현저히 적은 신장 인벤트를 경험했는데 특히 알부민뇨 발생 가능성이 적었다"며 "이에 따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 티제파타이드는 당뇨병성 신장 질환 위험 마커를 감소시켰다"고 결론내렸다.
2022-06-06 17:49:35학술

임상현장 기대 티제파타이드 FDA 허가…처방 초읽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차세대 당뇨병 신약으로 임상현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티제파타이드(상품명 모운자로)가 시장출시를 코앞에 뒀다.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티제파타이드를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승인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티제파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로 동종계열 최초로 GLP-1과 GIP 수용체들을 활성화시켜 혈당 수치의 조절을 개선하는 치료제다.앞서 티제파타이드는 이중 수용체 작용제 중 가장 선두에 있는 약제로서 SURPASS라는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놀라운 혈당 강하 및 체중 감소 효과를 보고한 바 있다.티제파타이드는 5mg, 10mg, 15mg 등 3가지 용량이 단독요법 또는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설포닐유레아, 인슐린 글라진 등 흔히 처방되는 당뇨병약과의 병용요법으로 평가됐다.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티제파타이드의 효능은 플라시보, GLP-1 수용체 촉진제(세마글루타이드) 및 2종의 장기지속형 인슐린 유사체들과 비교평가가 이루어졌다.평균적으로 볼 때 무작위 분류를 거쳐 최대 권고용량인 티제파타이드 15mg을 단독요법제로 투여 받은 환자그룹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1.6% 더 감소했다.또 장기지속형 인슐린과 병용했을 때는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1.5% 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와 함께 임상시험에서 티제파타이드의 최대 권고용량을 투여 받은 환자그룹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 투여그룹에 비해 0.5% 더 감소했다.이밖에도 인슐린 데글루덱(트레시바) 투여그룹과 비교하면 0.9%, 인슐린 글라진(란투스) 투여그룹과 비교하면 1.0% 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상시험 충원시점에서 피험자들의 평균 체질량 지수(BMI)는 32~34kg/m²로 보고됐다.릴리 당뇨병사업부 마이크 메이슨 사장은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티제파타이드를 제공한다는 임무를 실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현재 릴리는 향후 몇 주 안에 미국에서 티제파타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 외에도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도 티제파타이드에 대한 승인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구체적인 승인심사 계획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최근 대한 당뇨병 학회에서 SURPASS 임상의 주 연구자인 미국 LA 국립연구기구 소속 플리아스(J. Frias) 교수를 초청해 티제파타이드 임상연구 결과를 논의하는 등 임상현장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당시 플리아스 교수는 "SURPASS-2 임상만 살펴보면 당화혈색소 6.5% 이하 와 체중 10% 이상 감소 수치 달성률은 티제파타이드 복용군이 60%를 기록한 반면 세마글루타이드는 22%에 그친다"며 사실상 티제파타이드가 차세대 당뇨병 신약으로 부상할 것을 예고했다.이에 대해 원규장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지난주에서야 세마글루타이드가 식약처의 허가를 얻었다"며 "국내 당뇨병 신약의 도입 시기를 볼 때 아무리 좋은 약제가 있더라도 관건은 도입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5-16 11:58:50제약·바이오

차세대 당뇨병 신약 티제파타이드, 병용요법 가능성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차세대 당뇨병 신약으로 꼽히는 티제파타이드가 인슐린 글라진과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했다.인슐린 글라진에 티제파타이드를 추가했을 때 당화혈색소는 최대 2.4%까지 낮아져 글라진 치료로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새 투약 옵션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일본 아사히생명재단 소속 유키코 오니시 교수 등이 참여한 티제파타이드 투약 후 혈당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2.0078).차세대 당뇨병 신약으로 꼽히는 티제파타이드는 GIP/GLP-1 이중 작용제로 혈당 강하 효과뿐 아니라 체중 감소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자료사진이번 연구는 지속형 인슐린인 글라진과의 병용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인슐린 글라진을 투약받는 환자 중 혈당 목표치 도달이 불충분한 환자를 대상으로 티제파타이드를 병용했을 때 이점이 있는지는 불명확하다는 점에 착안, 임상에 돌입했다.대상자는 8개국 45개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성인 475명으로 이들은 매일 글라진을 투약받는 상태였다.연구진은 환자들을 1:1:1 비율로 무작위 배정해 40주에 걸쳐 티제파타이드 5mg(n=116), 10mg(n=119), 15mg(n=120)을 주 1회 피하 주사했고, 나머지는 위약(n=120)을 주사했다.티제파타이드는 2.5mg로 시작해 할당된 도즈 용량 달성까지 4주마다 2.5mg씩 증량했다.분석 결과 40주 동안의 헤모글로빈 A1c 평균 변화는 티르제파티드 10mg 투약군에서 -2.40%, 15mg 투약군에서 -2.34%로, 위약 -0.86%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추가 하락이 관찰됐다.투약 용량과 비례한 체중 감소 효과도 관찰됐다.티제파타이드 5mg 투약군에서의 기준선 대비 체중 감소는 5.4kg, 10mg은 7.5kg, 15mg은 8.8kg으로 위약의 1.6kg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연구진은 "인슐린 글라진을 이용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 목표치 달성이 어려운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 티제파타이드로 치료한 결과 40주 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혈당 조절 개선을 나타냈다"고 결론내렸다.
2022-02-10 12:34:18학술

미국 첫 대체 바이오시밀러 허가…"시장 확대 기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미국 FDA가 최초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교체처방(Interchangeable) 허가를 내리면서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기대감이 나오는 모습이다. 기대보다 시장 확대 속도가 잠잠했던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첫 번째 대체가능 바이오시밀러가 주는 의미'를 평가했다. 이번에 교체처방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마일란의 당뇨병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셈글리(Semglee)로 오리지널의약품은 사노피의 란투스로 지난 7월 말 FDA의 허가를 받았다.. 셈글리는 지난해 6월 FDA로부터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았으며, INSTRIDE 3연구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상호 교체 가능 바이오시밀러로 추가 승인을 받게 됐다. INSTRIDE3 연구는 2019년 미국 FDA에서 제안한 바이오시밀러의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가이던스에 맞게 수행된 연구이다. FDA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가 '어떤 환자에게 처방하더라도 바이오시밀러나 오리지널 의약품이 같은 임상적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 바이오시밀러를 교체처방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 지정할 수 있다. 셈글리는 최초로 이 가이던스에 따라 연구 설계를 하고 완료했으며, INSTRIDE 3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인슐린 글라진(대조약)과 교체 처방 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동등함을 입증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시밀러로 승인을 받았다는 것 자체는 안전성과 효과적인 면에서 오리지널의약품과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FDA가 허가한 바이오시밀러 29개 중 대체가능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은 제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협회는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지정받을 경우 처방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교체처방(Pharmacy-level substitution)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바이오협회는 "미국의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약품에 비해 약가가 15~35%정도 저렴하다"며 "첫 번째 교체처방 바이오시밀러는 라벨링에도 반영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의사 및 약사들의 인식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 FDA는 이번 허가를 통해 미국에서 당뇨로 진단받은 3천40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약가 비용부담을 낮춰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그동안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획기적인 확대가 어려웠던 상황에서 첫 번째 교체처방 바이오시밀러 지정은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바이오협회는 "앞서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시장에 진출하며 경쟁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시너지를 내며 시장이 더 확대된 측면이 있었다"며 "첫 번째 교체처방 바이오시밀러 지정으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1-08-09 11:44:42제약·바이오

한독 판매 '글라지아' FDA서 대체 바이오시밀러로 승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글라지아 프리필드펜(성분명 인슐린 글라진, 이하 글라지아)'이 지난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처방 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상호 교체 처방 가능하도록 승인 받았다. 글라지아 제품사진이다. 글라지아의 미국 제품명은 셈글리(Semglee)이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교체 처방 가능 바이오시밀러(Interchangeable product)로 허가를 받은 최초의 약물이다. 9일 한독에 따르면, 글라지아는 하루 한 번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다. 2020년 6월 미국 FDA에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동등의약품으로 최초 승인받았으며, INSTRIDE 3연구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상호 교체 가능 바이오시밀러로 추가 승인을 받게 됐다. INSTRIDE 3 연구는 2019년 미국 FDA에서 제안한 바이오시밀러의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가이던스에 맞게 수행된 연구다. 글라지아는 최초로 이 가이던스에 따라 연구 설계를 하고 완료했다. 글라지아는 INSTRIDE 3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인슐린 글라진(대조약)과 교체 처방 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동등함을 입증했다. 글라지아는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동등성을 확인한 바 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미국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INSTRIDE 1,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INSTRIDE 2, INSTRIDE 1의 확장 연구인 INSTRIDE 3 등이 있다. 글라지아는 국내 출시된 기저 인슐린 중 가장 낮은 약가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보다 경제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글라지아는 인도 제약사 바이오콘이 개발했으며 GC녹십자가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한독이 2018년 11월부터 국내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2021-08-09 10:31:29제약·바이오

노보노디스크, 인슐린 복합제 '줄토피' 보험급여 출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의 기저 인슐린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와 GLP-1 RA 빅토자(리라글루티드)의 고정비율 복합제(FRC)인 줄토피가 지난 1일부터 보험급여에 진입했다. 줄토피 제품 사진. 줄토피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약제로 인슐린 데글루덱과 리라글루티드의 고유한 상호보완적 기전가지고 있다. 앞서 줄토피는 기존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투여 이후, GLP-1 RA와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투여 이후, 기저 인슐린과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투여 이후에도 혈당 조절 효과가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인슐린 데글루덱은 체내 주사 시 멀티-헥사머를 형성해 24시간 균일한 혈당 강하 작용을 하며 리라글루티드는 GLP-1 수용체의 특이결합을 통해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을 낮춤으로써 혈당조절을 개선이 강점이다. 이번 줄토피의 급여진입은 다수의 DUAL 임상 연구(DUAL Ⅰ~Ⅸ)에서 대조군 대비 혈당 강하 효과의 우월성 또는 비열등성, 그리고 감소된 저혈당 발생률 및 체중 조절의 이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인슐린 글라진 U100 및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557명을 대상으로 26주간 진행된 DUAL Ⅴ 임상연구에서 줄토피는 더 적은 일일 인슐린 용량으로 기저 인슐린 대비 당화혈색소(HbA1c) 강하 효과의 우월성,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저혈당증 발생률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또한 DUAL Ⅴ 임상연구에서 인슐린 글라진 U100 투여군은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가 -1.13%인 반면 줄토피 투여군은 -1.81%로 우월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체중 변화에서도 줄토피 투여군은 -1.4kg으로 인슐린 글라진 U100(+1.8kg) 대비 -3.2kg 차이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으며, 확인된 저혈당증 발생률에서도 인슐린 글라진 U100 대비 57% 감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줄피토는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한 번 기저 인슐린과 함께 GLP-1 RA가 투여되는 펜타입 주사제로 하루 중 어느 시간에도 투여 가능하다. 또 최대 일일 용량은 50 용량 단계이며, 기존 기저 인슐린을 사용하던 환자의 개시 용량은 16 용량 단계로, 이후 공복혈당수치를 기준으로 개별 용량조절이 필요하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국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당뇨병 치료제 분야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통해 환자들이 개선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1-05-06 10:34:54제약·바이오

미FDA 약물안전성 보고서 어떤 약물이 포함됐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처방약제 대형품목들이 올해 마지막 의약품 안전성 평가보고서에 새로운 약물 부작용을 보고하면서, 안전성 평가 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심혈관계 혜택을 검증한 당뇨병 주사제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GLP-1 수용체 계열' 약제부터, 위장병에 기본 약제로 처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성인 편두통 표적치료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CGRP 항체의약품'까지 약물 이상반응 평가 대상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미국FDA의 안전성 평가 대상에 포함된 약제들의 경우, 추후 이상사례 조사결과에 따라 사용 제한조치 및 시장 퇴출까지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FDA가 올해 4분기 약물안전성 평가조사 보고서를 새롭게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25개 약제 및 계열 약제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보고된 잠재적인 이상반응과 함께 심각한 부작용 발생 정보에 대한 임상평가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FDA 이상사례보고시스템(FD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이하 FAERS)이 발간한 보고서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자료를 기준으로 이달 5일 최종 입장을 담았다. 특히 업데이트 보고서에 안전성 문제를 지적받은 품목에는 제2형 당뇨병 분야 대형 품목인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제들과, 위장관질환 분야 다처방약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GLP-1 계열약제 12개 품목에서는 잠재적인 이상반응으로 약물 사용에 따른 저혈당증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PPI 품목 11개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서도 저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PTH) 장애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제제조치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FDA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평가결과는 잠재적인 이상신호들을 확인한 것으로, 추가적인 위험도 평가결과에 따라서는 제품의 라벨변화나 사용제한 조치, 시장 퇴출 명령 등을 포함한 제제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첫 진입 편두통 표적신약부터 당뇨병, 위장약 대거 포함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치료제 시장 대형품목으로 평가받는 CGRP 계열 편두통 표적 항체약품들과, 최근 당뇨병 분야 심혈관 혜택을 검증받으며 주요 옵션으로 등극한 GLP-1 작용제 계열약제들, 소화기질환분야 다처방약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약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먼저 CGRP 계열약 중 에이모빅(에레뉴맙)은, 잠재적인 중증 이상반응 및 새로운 안전성 정보로 잘못된 근력(Wrong strength)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FDA는, 아직 추가적인 조치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추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해당 내용에 대한 제품 정보를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엠겔러티. 또한 '아조비(프레마네주맙)'와 '엠겔러티(갈카네주맙)', '바이앱티(Vyepti, 엡티네주맙)', 에이모빅 등 전체 CGRP 계열약들에선 약제나 병원미생물 감염 등 여러 가지 유발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피부알레르기 질환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이 안전성 이상신호로 지적됐다. 현재 당국은 제한조치를 내릴지 여부를 두고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전했다. 당뇨병 치료제인 GLP-1 작용제 계열 역시 안전성 문제가 대거 지적을 받았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저혈당증이 이상신호로 감지된 것. 여기엔 '릭시세나타이드'를 비롯한 릴리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 아스트라제네카 '엑세나타이드(제품명 바이듀리언, 바이에타 등)',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 리벨서스 등)',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 및 빅토자), 익시세나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 복합제인 '솔리쿠아', 알비글루타이드(제품명 탄제움), 리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데글루덱 복합제인 '줄토피' 등이 해당된다. 다처방 위장약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약제들도 저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PTH) 장애가 안전성 이상반응이 문제가 됐다. '에소메프라졸'을 비롯한 '라베프라졸' '란소프라졸' '오메프라졸' '판토프라졸' '에소메프라존 마그네슘' 등 오리지널 약들과 제네릭 약제들이 모두 해당됐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유방암 및 전립선암, 혈액암 등 표적약 문제 "SMA 신약 졸겐스마 부작용 언급" 이밖에도 다수의 표적항암제들과 고지혈증 치료제, 지방간염 치료제, 척수성 근위축증 신약, 진통제 등에서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키스칼리. 유방암 분야 CDK4/6 계열 표적항암제인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와 노바티스 '입랜스(팔보시클립)는, 피부알레르기질환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 이상신호가 보고되며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로슈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에서는 투약한 인원에서 B형간염이 재활성화되는 이상신호가 새롭게 포착됐다. 전립선암 분야 항암제인 아스텔라스제약의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중증피부유해반응(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s, 이하 SCARs)이 안전성 정보에 업데이트됐다. 이와 관련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약물에 의한 중증피부유해반응(SCARs)은 연간 발생률은 낮으나 발생 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중증의 과민반응에 속한다. 여기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과 '독성표피괴사용해(TEN)' '호산구증가와 전신반응을 동반한 약발진(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이하 DRESS)' 등이 대표적 이상반응으로 포함됐다. 이 밖에도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의 재발 빈도 감소 및 장애 지연에 사용되는 사노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미드)'와 동일 성분을 함유한 제네릭 품목들에 대해선, 호산구증가증 및 전신반응에 대한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하고 있다. 다잘렉스. 또 다발골수종 피하주사제인 얀센 '다잘렉스(다라투무맙)'와 '다잘렉스 파스프로(다라투무맙/히알루로니다제-fihj)'는 리스테리아 모노키토게네스(Listeria monocytogenes )에 의해 전염되는 리스테리아병 관련 이상신호가 포착되며 제제조치를 평가하는 상황. 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는 대부분이 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으로 일어나는 피부점막장애 가운데 가장 중증에 해당하는 중독성표피박리증(toxic epidermal necrolysis, 이하 TEN)이 안전성 정보에 추가됐다. 로슈 유방암 표적항암제인 '캐드실라(아도-트라스투주맙 엠탄신)'는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상혈관확장증 등 피부혈관장애(Skin vascular abnormalities)이 보고됐으나, FDA는 아직 제제조치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이상지질혈증 분야에 스타틴 병용 약제로 많이 사용된 '피브린산(fibric acid)' 계열 약제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약물 사용에 따른 간손상 문제가 제기된 것인데, 품목으로는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안타라' '리포펜' '페노글라이드' '트리글라이드' '트리코' 등과 페노피브린산 성분의 '피브로코', 콜린 페노피브레이트 등이 해당됐다. 더불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분야 베스트셀링 품목인 화이자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는 아토르바스타틴과 C형간염 바이러스(HCV)의 NS5A/NS5B 억제제와의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증을 분명히 밝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오칼리바(오베티콜릭산)'는 간장애 이상신호가 포착되면서 안전성 평가 자료제출이 요구될 상황이다. 졸겐스마.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이하 SMA) 치료신약인 '졸겐스마(onaseminal abeparvovec-xioi)'도 이번 안전성 평가목록에 추가됐는데, 새로운 안전성 평가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hrombotic microangiopathy) 문제가 지적됐다. 여기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은 혈소판 감소 및 미세혈관병성 용혈성 빈혈, 신경학적 증상과 신장 침범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서 혈전혈소판감소자반증과 용혈요독증후군을 포함한다. 한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클로로퀸 등의 말라리아약 성분에서는 심독성(Cardiotoxicity) 문제가 지적되며 제제조치를 위한 안전성 평가가 진행중이다. 메타돈과 같이 아편중독에 의한 금단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는 길항성 진통제인 '부프레놀핀(buprenorphine)'은 주사부위 괴사작용이, 에자이제약의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약 '티사브리(나탈리주맙)'가 신생아혈소판감소증(Neonatal thrombocytopenia)이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결과에 따라 제품정보에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10-26 05:45:55제약·바이오

장기간 인슐린 치료 심혈관 사건 늘린다? "NO"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오랜시간 논란이 돼온 '기저 인슐린' 치료제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비교분석한 최신 분석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잡은 해당 조사에서는, 지질 수치 변화에 가장 긍정적인 혜택을 나타내는 약제로 'GLP-1 작용제'를 꼽은 것도 주목할 부분이지만 기저 인슐린 치료도 현행 메트포르민이나 설포닐우레아, TZD, DPP-4 억제제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한 것이다. 특히, 기저 인슐린의 경우에는 혈중 중성지방 개선에는 가장 우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기저 인슐린 치료와 기타 혈당강하제들의 지질 프로파일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한 첫 메타분석 결과가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9월30일자에 게재됐다(J Clin Endocrinol Metab. 2020;105(7):2464-2474). 해당 최신 분석 결과는, 비인슐린 제제들과 기저 인슐린의 지질 개선효과를 비교 평가한 첫 번째 메타분석 데이터로 상당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통상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지질 프로파일은 심혈관 위험도를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 소실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발생하는 질병 특성과도 관련이 깊다. 결과적으로 해당 환자들의 약 20% 수준에서는 인슐린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유도 여기서 나온다. 지난 십수년간 인슐린 치료는, 일부 연구들에서 혈중 지방 농도가 비정상적이고 동맥혈관내 지방이 점점 쌓이는 죽종형성(atherogenesis)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인한 심혈관 사건 발생을 늘릴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온 상황. 비록 인슐린 글라진의 대표적 임상연구인 'ORIGIN 연구'에선 심혈관 사망 위험을 비롯한 비치명적 심근경색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인슐린 치료의 심혈관 사건 발생을 놓고는 전문가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다. 때라서 장기간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임상적 근거가 명확치 않은 상황에서 이번 평가 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여타 혈당강하제들과 비교해 기저 인슐린 치료가 가지는 영향력을 확인해본게 핵심이다. 연구를 살펴보면, 지금껏 공개된 무작위대조군임상(RCT) 연구들을 메타분석해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DPP-4 억제제를 비롯한 티아졸리디네디온(TZD), GLP-1 작용제를 놓고 기저 인슐린이 가지는 지질 프로파일 변화를 평가했다. 주요 결과, 혈당강하제별로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 수치 변화에는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GLP-1 작용제를 사용한 환자에서는 기저 인슐린 치료군과 비교해 총 콜레스테롤과 LDL-C 수치를 유의한 수준까지 감소시켰다. 통계적으로 GLP-1 작용제 사용군에서는 평균 3.80이 감소한 것. 하지만 기저 인슐린과 DPP-4 억제제 사용군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표준 치료제로 메트포르민 단독이나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SU)를 병용 사용한 환자군과의 비교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주목할 점은, 기저 인슐린을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일부 혜택도 확인됐다는 대목이다. 기저 인슐린 투약군에서는 현행 표준치료제와 비교해 중성지방(triglyceride) 수치를 평균 3.8 개선시키면서 우월성이 관찰됐기 때문이다. 이 밖에 TZD의 경우에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C 수치를 유의하게 평균 3.55 개선시켰으나, 총 콜레스테롤과 LDL-C는 각각 16.20, 5.19 증가시키는 것과도 관련을 보였다. 한편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GLP-1 작용제의 경우 기저 인슐린 대비 총 콜레스테롤과 LDL-C 수치 개선에 우월한 결과를 나타냈다"면서 "이러한 지질개선 효과가 대규모 심혈관임상(CVOT)들에서 보고된 심혈관 보호혜택을 설명해주는 지표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기저 인슐린도 혈중 중성지방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은 주목해볼 결과"라며 "다만 TZD가 HDL-C 수치 개선을 유도한 반면, 기대를 모았던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등의 표준 치료제들은 혈중 지질 프로파일 변화에는 유의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2020-10-07 05:45:56학술

인슐린도 주 1회로...당뇨병 치료 판도 변화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2형 당뇨병 분야 심혈관 개선 혜택을 검증해낸 장기 지속형 주사제 'GLP-1 작용제'가 각종 가이드라인들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약물 반감기를 늘려 투여주기를 주1회까지 대폭 개선한 차세대 기저 인슐린 제제가 시장 진입을 예고해 주목된다. 매일 주사해야 하는 투약부담을 가진 현행 '인슐린 글라진 U100(제품명 란투스)'과의 비교에서도, 주1회 주사제인 '아이코덱(icodec)'은 당화혈색소(HbA1C) 조절효과를 비롯한 인슐린 주사에 따른 체중증가, 저혈당 발생 등 안전성 이슈를 비슷한 수준으로 가져가면서 처방 혜택에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올해 6월 열린 제80차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에 이어, 이번 유럽당뇨병학회(EASD) 메인 세션으로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학회 전문가들은 "주사부담이 컸던 기저인슐린의 주사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전환점을 마련함과 동시에, 처방권 진입시 키플레이어(key player)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는 호평을 쏟아낸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대체 진행된 EASD 2020 학술대회에서는, 당뇨병 전문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인슐린 신약 아이코덱 2상임상 세부 데이터가 본회의 세션에서 발표되며 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대표적인 기저인슐린 주사제 품목인 '인슐린 글라진U100(1일1회 주사)'을 대체할 만한 후발주자로, 주사 부담을 대폭 개선한 주1회 기저인슐린 아날로그인 아이코덱의 실효성에는 그만큼 기대가 컸던 상황이었다. 일단, 2상임상 세부 데이터에서도 매일 1회 주사하는 인슐린 글라진 U100 대비 당화혈색소 및 혈당 강하효과, 저혈당 등의 안전성 평가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다시말해, 하루 한 번 주사하는 현행 기저인슐린 치료전략과 비교시, 주1회 인슐린 주사제에서도 혈당조절효과나 저혈당 등의 안전성 비교에는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는 대목이다. 여기서 아이코덱이 가진 작용기전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알부민에 결합해 196시간의 긴 반감기를 가진 한편, 농축된 제형으로 인해 기존 인슐린 글라진U100의 주입량과도 동일하기 때문이다. 지난 ADA 학술대회에 이어 이번 EASD 온라인 심포지엄에서도 주요 발표자로 참석한 당뇨병 분야 석학인 텍사스의대 남서부메디칼센터 줄리오 로젠스톡(Julio Rosenstock) 박사의 평가도 주목해볼만 하다. 그는 발표를 통해 "지금껏 제2형 당뇨병 환자 대다수는 매일 주사치료가 필요하다는데 인슐린 요법을 상당히 꺼려했다. 혈당 조절효과와 저혈당, 체중증가 문제를 개선시킨 장기 기저인슐린 주사제가 들어온다는 것은, 인슐린 치료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2상임상이 완료된 상태이지만, 결과를 봤을때 3상 결과도 상당히 고무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인 이후 처방권 진입시 제2형 당뇨병 분야 인슐린 주사치료 시장에서는 키플레이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 이렇듯 학계 전문가들이 주1회 인슐린 주사제인 아이코덱의 활용도를 높게 평가하는데엔 그럴만한 이유가 나온다. 제2형 당뇨병 분야 심혈관 개선 혜택을 검증받고 있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 'GLP-1 작용제'와, 아이코덱을 섞은 복합제의 등장 소식도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측은 GLP-1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와 아이코덱을 섞은 복합제 '아이코세마(icosema)'의 1상임상에 이미 착수한 상태라 추후 시장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학회 논의에서는 "개발 상황을 봤을때 회사가 동일한 펜이나 바이알을 활용해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주사제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아이코덱의 복합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혈당 프로파일 개선 앞서 "약물 사용량 및 투약횟수 큰 차이 강점" 이번 아이코덱 2상임상은, ADA에서 먼저 공개된 세부 데이터와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인슐린 치료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47명이 등록된 가운데, 전체 환자군은 아이코덱 투여군(125명)과 인슐린 글라진 U100 투여군(122명)으로 무작위 분류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연구시작 당시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메트포르민 치료에도 불구하고 7.0%~9.5%로, 환자의 절반 가량이 경구제로 DPP-4 억제제를 복용 중이었다. 모든 임상 참가자는 바이알과 주사기로 매주 7회의 주사치료를 진행하거나 펜 인젝터로 주 1회 주사를 진행케 했다. 평균 연령은 59.6세, 당뇨병 유병기간은 9.7년이었으며 공복혈당(FPG)이 181mg/dL였다. 여기서 일차 평가지표는 치료 26주차까지의 당화혈색소 변화로 잡혔다. 주요 결과를 보면, 당화혈색소 변화는 주1회 아이코덱 치료군에서 1.33%가 떨어져 6.7%를 기록했고 1일1회 인슐린 주사군에서는 1.15%가 떨어져 6.9%를 나타냈다. 특히, 치료 26주차 당화혈색소가 7% 미만으로 떨어진 환자군의 분포도 아이코덱 치료군이 72%로, 인슐린 글라진 치료군 68%와는 비교가 됐다.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에 도달한 경우도 각각 49%, 39%로 집계되며, 주1회 인슐린 주사치료의 실효성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평가된다. 공복혈당의 경우 아이코덱 치료군에서 58mg/dL으로, 인슐린 글라진 54mg/dL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혈당 프로파일의 자가 모니터링 결과에서는 아이코덱이 우월한 결과지를 제시했다. 연구 시작시점과 치료 26주차를 비교한 결과, 아이코덱 치료군에서는 평균 7.9mg/dL가 감소한 것. 약물의 사용량과 투약횟수에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마지막 2주간 총 인슐린 용량은 아이코덱 치료군에서 229유닛/주(units/week)로, 인슐린 글라진 치료군 284유닛/주와는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하루 투약 유닛으로 계산했을 경우, 아이코덱 치료군 33, 인슐린 글라진 41로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한편 인슐린 주사치료시 빈번히 거론되는 안전성 문제도 기존 1일 1회 인슐린 주사제와 비교시 유의한 차이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를테면, 인슐린 치료에 따른 체중증가는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아이코덱 치료군에서 1.5kg, 인슐린 글라진 치료군 1.6kg이 증가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지적되는 저혈당 문제를 놓고는, 주1회 주사군이 53.6%, 매일 주사군 37.7%로 확인됐다. 다만,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저혈당 발생 지표의 경우 두 치료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까지는 아니었다. 로젠스톡 박사는 발표를 통해 "최종 데이터에서도 이번 결과처럼 확인이 된다면, 인슐린 주사제 시장에 주1회 인슐린 치료전략과 관련한 큰 변화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20-09-25 05:45:57제약·바이오

주1회 기저인슐린 주사치료 첫 등장 다크호스될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세계 최대규모 학회 가운데 하나인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투여 횟수를 줄이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이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하루에 한 번 주사하는 현행 기저인슐린 치료전략과 비교해, 주1회 인슐린 주사제에서도 혈당조절효과나 저혈당 등의 안전성에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는 대목이다. 또한 심혈관 개선 혜택을 검증해낸 장기 지속형 주사제 'GLP-1 작용제'와, 해당 기저인슐린을 섞은 복합제의 등장 소식도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 제80차 ADA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인슐린 주사치료에 대한 임상평가 자료가 공개되면서 전문가 논의가 심도깊게 진행됐다(Abstracts 236-OR, 237-OR, 238-OR). 이와 관련해 현재 대표적 기저인슐린 주사제인 '인슐린 글라진U100(1일1회 투여)'을 대체할 만한 후발주자로, 주1회 기저인슐린 아날로그인 노보 노디스크의 '아이코덱(icodec)'의 2상임상 결과도 이번 학회에 주목할 주요 임상데이터로 꼽혔다. 무엇보다 알부민에 결합해 196시간의 긴 반감기를 가진 아이코덱의 경우, 농축된 제형으로 인해 기존 인슐린 글라진U100의 주입량과 동일하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평가받았다. 당뇨병 분야 석학인 텍사스의대 남서부메디칼센터 줄리오 로젠스톡(Julio Rosenstock) 박사는 논의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매일 주사치료가 필요하다는데 인슐린 요법을 시작하기를 꺼려하는 상황"이라며 "이들 환자에서 기저인슐린 주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2상임상이 완료된 상태이지만, 결과를 봤을때 3상임상 결과도 상당히 고무적일 것이다. 승인이후 처방권 진입시 제2형 당뇨병 분야에 주요 키플레이어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 패널 논의에 나온 전문가들도 "개발 상황을 봤을때 회사가 동일한 펜이나 바이알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주사제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아이코덱의 복합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측이 세마글루타이드와 아이코덱을 섞은 복합제인 '아이코세마(icosema)'의 1상임상에 이미 착수한 상황이라 추후 시장행보도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3상결과 공개 이후, 주1회 인슐린 주사제 키플레이어될 것" 이번 2상임상에는 인슐린 치료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47명이 등록됐다. 이들의 연구시작시 당화혈색소(A1c) 수치는 메트포르민 치료에도 불구하고 7.0%~9.5%로, 환자의 절반 가량이 경구제로 DPP-4 억제제를 복용 중이었다. 모든 임상 참가자는 바이알과 주사기로 매주 7회의 주사치료를 진행하거나 펜 인젝터로 주 1회 주사를 진행했다. 또한 평균 연령은 59.6세, 당뇨병 유병기간은 9.7년이었으며 공복혈당(FPG)이 181mg/dL였다. 여기서 일차 평가지표는 치료 26주차까지의 A1c 변화로 잡혔다. 주요 결과를 보면 당화혈색소 변화는 주1회 주사군인 아이코덱 치료군에서 1.33%가 떨어진 6.7%를 기록했고, 1일1회 인슐린 주사군에서는 1.15%가 떨어져 6.9%를 나타냈다. 더욱이 치료 26주차 A1c가 7% 미만으로 떨어진 환자군의 분포도 아이코덱 치료군이 72%로, 인슐린 글라진 치료군 68%와 비교가 됐다. A1c가 6.5% 미만에 도달한 경우도 각각 49%, 39%로 집계되며 주1회 인슐린 주사치료의 가능성에 힘을 실은 것이다. 공복혈당의 경우 아이코덱 치료군에서 58mg/dL으로, 인슐린 글라진 54mg/dL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혈당 프로파일의 자가 모니터링 결과에서 아이코덱에 앞서는 차이가 관찰됐다. 연구 시작시점과 치료 26주차를 비교한 결과 평균 7.9mg/dL가 감소했기 때문. 약물의 사용량과 투약횟수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마지막 2주간 총 인슐린 용량은 아이코덱 치료군에서 229유닛/주(units/week)로, 인슐린 글라진 치료군 284유닛/주와는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하루 투약 유닛으로 계산했을때 아이코덱 치료군 33, 인슐린 글라진 41로 차이가 벌어졌다. 이외에도 인슐린 치료에 따른 체중증가는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아이코덱 치료군에서 1.5kg, 인슐린 글라진 치료군 1.6kg가 증가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저혈당 문제가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보고됐는데 주1회 주사군 53.6%, 매일 주사군 37.7%로 확인됐다. 다만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저혈당 발생 등을 놓고는 두 치료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까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로젠스톡 박사는 "최종 데이터에서도 이번 결과처럼 확인된다면, 개인적으로 주1회 인슐린 치료전략과 관련해 큰 변화는 예고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2020-06-22 05:45:55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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